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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미드만큼 좋은 영어교재는 없어~ 미드가 유행한 지도 이젠 꽤 오래되었다. <프렌즈>, <섹스앤더시티>, <위기의 주부들> 그리고 등 연이은 대작의 출현과 더불어 시작된 미드열풍은 <빅뱅이론>, <굿와이프>, <왕좌의 게임>, <한니발>, <퍼슨오브인터레스트> 등 다양한 성격의 개성있는 작품들로 계속 이어져 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재미로 혹은 영어학습을 목적으로 미드를 보고 있다. TV나 인터넷에서 아니면 다운로드를 받아가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미드를 즐기고 있다. 즐기면서 영어를 계속 접한다는 점에서 그 어떤 영어교재보다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굳이 영어학습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쳐도 미드를 계속 보고 듣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조금이나마 영어 발음이나 억양에 익숙해지고, 쉽고 짧은 표현 등이 조금씩이나마 들리기 때문에 영어, 그것도 살아있는 영어에 노출(exposure)되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런데 아직도 뜬구름 걷는 듯, 배드섹터 때문이야! 미드를 보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자료를 구하고, 함께 모여 스터디를 하거나 혹은 서점에서 책을 통해 미드표현들을 공부해서 좀 더 잘 듣고,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래서 예전에 비해 살아있는 영어표현들을 많이 알고 있다. 멘토스를 비롯한 많은 출판사들이 많은 표현들을 책에 담고 독자들은 이 표현들을 많이 이해하고 공부하였다. 하지만 이런 수요와 공급의 원리는 맞아 떨어지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고 아쉬운 점이 있었다. 많은 표현들을 이해하고 두뇌에 세이브를 해놨지만 배드섹터가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자면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표현들이 실상은 모르고 있는 경우, 알긴 아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어느 경우에 어떻게 쓰이는지 뜬구름 잡듯이 알고 있는 경우 등이 바로 그 예이다. 이렇게 기초공사가 부실하다보니 새로운 표현들을 계속 배우고 익혀도 미드영어실력이 휘청거리는 경우가 많게 된다. 영어자막으로 봐도 모르는 단어는 없는 것 같은데 머리는 '멍'하고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뜻이에요? 이러한 필요에 의해서 이 책 <모르면서도 모르는 줄도 모르는 미드표현들, 미드영어 Q&A>가 나오게 되었다. Section 1 이게 무슨 뜻이에요?에서는 I see where this is going(무슨 속셈인지 알겠어), Where does it come from?(왜 그런 말을 하는거야?), We'll see about that(과연 그렇게 될까), Don't go there(그 얘긴 꺼내지마) 등 초등학교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정확히 모르고 있는 표현들, 그리고 Knock yourself out!(어디 해봐!), I could go for a bite(좀 먹었으면 좋겠다), Nice try!(시도는 좋았어!) 등 실제 어느 문맥에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뉘앙스로 쓰이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표현들을 집중적으로 모아서 그 표현들의 의미와 용례 등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영어로 이해하는 경우가 더 편할 수도 있어 중요한 우리말 옆에는 영어를 함께 수록하여 이해도를 높이도록 꾸몄다. 다음 Section 2에서는 Here's a deal/Here's the deal, kick one's ass/kick ass, Do your job/Do your job right, Don't bother/Don't bother me 등 비슷비슷하지만 의미가 달라지는 표현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그 의미를 분명히 구분하여 기억에 오래 남도록 하였고, 마지막 Section 3에서는 a flash in the pan, talk turkey 등 미드에서 많이 나오면서 미국문화가 스며 들어있는 표현들을 선택하여 현재의 의미를 갖게 된 사연이나 이유 등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쉬운 단어로 된 미드표현들이 더 어려워~ 이 책의 목적은 따라서 새로운 표현들을 더 주입하기 보다는 그동안 축적된 표현들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데에 있다. 쉬운 단어들이 얼마나 어렵게 우리를 힘들게 하는지, 그 쉬운 단어들의 확장성이 얼마나 뛰어난지 깨달으면서 앞으로 계속 미드를 보면서 적어도 모르면서도 알고 있는 것으로 착각해서 그냥 넘어가는 실수는 범하지 않도록 하는 데에 이 책이 예방주사 내지는 영양주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면 그 이상 바랄게 없다. 미드는 60년 대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다. 최고의 영어교재인 미드로 영어를 즐기면서 배운다는 마인드를 갖기 바라며, 그 출발지점에서 이 책이 여러분의 미드영어실력의 기반을 다지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 미드로 공부해야 되는 이유 3가지
1. 미드보다 더 좋은 영어교재 있으면 나와 봐! 우리가 미국 현지에 가서 직접 네이티브들과 일상으로 부딪히면서 영어를 습득하지 않는 한 미드만큼 좋은 영어학습도구는 없다. 물론 인위적이고 과장된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상적인 미국이 아니라 미국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연코 으뜸이다. 특히 시트콤의 과도한 말장난 그리고 수사물에 나오는 일반인조차 이해하기 힘든 속어나 욕설 등 불필요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정도는 우리가 선별해서 관심의 강약을 조절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되는 문제이다. 솔직히 말하면 또 그런 액션이나 야한 장면들이 있는 것이 영어학습의 동기유발을 할 수도 있으니 그런 의미에서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될 것이다.
2. 지루하지 않게 영어를 접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영어학습교재를 TV를 통해서 무료로 볼 수도 있고 다운로드를 통해서 볼 수도 있다. 주변에 널린 게 미드이다. 우선은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의 미드를 보면서 영어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히어링을 연습한 네이티브를 조금이라도 더 따라가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미드에 눈과 귀를 노출하는 수밖에 없다. 영어교재 달랑 하나 외웠다고, 학원에서 네이티브 강좌를 한 달 수강했다고 영어가 바로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 기본을 다지고 밑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영어학습의 가장 큰 난관인 지속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미드를 보는 것이다. 다들 경험이 있겠지만 앞부분만 보고 책장 어딘가에 꽂혀 있는 책, 한 달 수강에 3-4일 나가고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은가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미드폐인이 될 정도로 미드에 미치는 것은 아주 생산적이고 효과적인 영어학습법이다.
3. 얼마나 쉬운 영어로 말하는지 느낄 수 있다! 미드를 어느 정도 본 사람이라면 느끼는 공통점이 하나 있을 것이다. 네이티브들은 참 쉬운 단어들로 말하고 그리고 그 쉬운 단어들로 된 표현들이 더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을 말이다. 다시 말하면 네이티브들이 쉬운 단어들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수많은 문장을 만든다는 것에 감탄하게 된다. 사실 영어도 언어이고 우리말도 언어이다. 우리의 일상대화를 생각해보면 우리도 엄청 쉬운 말로 완벽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에게 영어는 살아 움직이는 언어가 아니라 책상 위에서 공부하는 과목으로 인식하고 학습하는 대상이다. 하지만 미드는 학습반, 재미반으로 즐길 수 있어 미드를 계속 보다 보면 영어에 대한 감을 자신도 모르게 느낄 수 있게 된다.
[3] 미드 볼 때 하면 안되는 3가지
1. 재미없는 미드라 미리 선을 긋지마라! 우선은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의 미드를 즐기면서 봐야 한다. 처음부터 자기와 안맞는 장르를 택해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미드의 장르는 시트콤, 팬터지물, 수사물, SF물, 사극 등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이므로 어느 정도 미드장르에 유연성을 가지면서 선호하지 않는 장르에도 한번 재미를 붙여보도록 한다. 자기의 취향을 개발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으니 말이다.
2. 한글자막만 보지마라! 안들려도 포기하지마라! 자막을 보지 않거나 가리거나 하면서 미드를 접해야 한다. 아니면 한번 이상 본 미드를 또 보는 경우, 가끔 10분씩이라도 뒤로 돌아서 귀로만 TV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완벽하게 하려다 금방 지치는 것보다는 설렁설렁하면서 꾸준히 지속하는게 더 현명한 방법일게다. 반면 다운로드한 미드파일들은 한글자막으로 된 것만 아니라면 한영 혹은 자막선택하는 기능이 있는 파일도 있으니 영어자막을 보던지 혹은 다 안들린다고 해도 영어로 직접 듣는 훈련을 해보면 큰 효과를 볼 것이다. 뭐든 공부하다가 다들 멀어지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는 지나친 완벽주의이다. 안들어도 되는 기능어까지 안 들린다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첫술에 배부르랴~. 영어자막을 이용하든지 아니면 원음으로만 훈련을 하든지, 절대 모든 것을 다 들으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 그게 영어를 정복하는 스마트한 방법이다.
3. 표현의 의미를 도식화하지마라 언어는 살아있는 유기체이다. 언어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렇게 언어의 살아 움직이는 특징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동시에 한 표현에 대한 우리말 정의를 그대로 외우면 안된다. 학교에서 한 단어가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것을 외면하고 그 대표적 의미만을 외우게 했기 때문에 120% 실용영어인 미드에서 고전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쉬운 단어로 구성된 표현을 더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최소한 영영사전을 통해 그 단어, 그 어구의 의미와 쓰임새를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인터넷 사전 등에 나와 있는 대표적인 우리말 정의 하나로 도식화시키려는 경향이 강하다. 영어는 수학이 아닌데, 그렇게 대입하다 보면 인터넷 번역기를 쓴 것처럼 언어가 아닌 문장이 되어 버린다. 마지막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영영사전에 쓰여 있는 영어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우리말로 풀어보는 연습을 하면서 여기에 가장 잘 맞는 우리말이 무언지 생각해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연습을 하면서 미드를 많이 보는 게 영어의 모든 분야에 강해지는 지름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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