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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기본적으로 물질적인 것들을 둘러싼 사회 현상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빈곤의 자연 환경에서 함께 살았던 자기중심적 인간들은 기나긴 세월 동안 희소한 자원을 서로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한 다툼을 경험하면서, 서로의 파멸을 피하고 공존을 위해 도덕과 법을 발전시켜 현대의 문명사회를 열었다. 따라서 우리가 사회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연 환경과 인간의 속성, 이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자유와 평등, 도덕과 법, 정의, 소유 등의 사회과학적 개념과 사회 질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경제 현상에 대한 탐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사람들이 정작 경제 문제를 둘러싼 세상의 운행 이치를 이해하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생명과 자유와 재산을 보존하는 올바른 국가와 정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투표와 여론을 통해 정치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지적으로 깨어나도록 설득하는 일을 중단할 수 없다. 인간 세상과 경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지적 작업은 한 사회를 떠받치는 사상적 토대를 구축하는 것인바, 이는 곧 개인이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이자 한 사회의 존속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기애가 강한 존재로서 남에게 설득당하는 것을 마땅찮아한다. 어느 누구도 한 개인의 머릿속 이해와 가슴속 공감을 일치시키는 주체가 되기 어렵다. 그래서 자신을 설득하는 주체는 오직 자신일 뿐이다. 이 책이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설득하는 자료로 사용하기를 바란다. 이 책은 경제학 교수,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 그리고 경제 사안에 큰 관심을 가진 일반 시민 세 사람이 동네의 한 시장을 둘러본 후 경제 관련 일상사에 대해 주고받은 의견과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을 방담 식으로 엮은 것이다. 자원의 희소성이라는 제약 아래 자기중심적이며 함께 모여 사는 인간의 행동을 세상의 운행 이치에 입각해 논의함으로써 사람들의 경제 현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특히 사람들이 커다란 관심을 가지지만 관련 사항들을 서로 연결하여 종합적 견해를 가지기 어려운 자유와 평등, 도덕 규칙과 법 규율, 정의, 그리고 소유를 중심으로 한 경제 현상에 대한 이해를, 인간 세상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질서를 바탕으로 높이고자 했다. 자유 민주 사회에서 개인의 안녕과 사회의 존속을 위한 지식을 자기 설득을 통해 습득함으로써 경제 사안들에 대한 단견과 감정적 대응을 억제하고 논리적이며 장기적 비전에 입각한 견해를 가진 개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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