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시대의 해법으로 출생률을 높이는 방안과 한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선택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한 사회를 우리는 ‘다문화사회’로 명명했다. 단군 이래 늘 따라붙었던 우리나라의 ‘단일민족’이라는 수식어는 이제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한 단어로 느껴진다.

이주 노동자 유입이 증가뿐 아니라 한국의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점차 많은 외국인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우리나라는 다문화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단일민족이라는 믿음 아래 살아온 대한민국은 다문화사회로 변화하면서 여러 가지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문제의 원인 분석과 해결 방안에 대한 지혜가 요구되고 있으며,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다문화 교육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다문화 교육의 목표는 국가적 인력 관리 차원의 측면과 개별적 주체에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국가적 인력 관리 차원의 측면에서 다문화 교육의 목표는 유능한 인력을 발굴하고 교육하여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으며, 개별적 측면에서의 목표는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도 개인의 인권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데 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다문화사회의 이론적 배경, 2부는 다문화사회의 전개와 국가별 다문화 정책, 3부는 다문화사회를 위한 교육이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다문화사회를 살고 있는 모든 이가 다문화사회에 잘 적응하여 큰 갈등 없이 행복하게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를 살아가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우리나라)의 속성을 잘 알아는 것은 물론이며 더 나아가 타자의 속성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이것이 다문화 교육을 시작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