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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세대의 사회학 -경남에서 사회학하기

김명희,공재훈,구민철,김동언,유민주,이성빈,이주미,진보민,최주영 경상국립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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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을 겪은 세대는 어떻게 사회를 읽는가
경남이라는 현장에서 다시 묻는 사회학의 쓸모

이 책은 세월호 참사, 팬데믹, 이태원 참사, 그리고 기후위기로 이어지는 복합재난의 시대를 통과해온 청년들이 사회학이라는 언어로 자신의 시대를 해석한 기록이다. 이 책은 사회학의 위기를 말하지만, 동시에 사회학이 여전히 왜 필요한지를 가장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그것은 거대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현실에서 출발하는 질문과 분석을 통해서다.

이 책은 ‘재난세대’라는 이름 아래, 재난의 당사자이자 목격자인 대학 청년세대가 기억과 망각, 불평등한 재난, 직업집단의 자살, 젠더 갈등 등 한국 사회의 핵심 쟁점을 사회학적으로 탐구한 결과물이다. 재난은 더 이상 일시적인 사건이 아니라 일상이 되었고, 그 피해는 사회적 약자에게 반복적으로 집중된다. 저자들은 이러한 현실을 감정이나 도덕적 분노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구조와 맥락 속에서 차분히 분석하며 재난 이후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는다.

동시에 『재난세대의 사회학』은 사회학이 어디에서 다시 시작되어야 하는지를 분명히 제시한다. 부제인 ‘경남에서 사회학하기’가 말하듯, 이 책은 수도권 중심의 담론이 아닌 지역의 삶과 문제에서 출발한다. 경남·경북 산불, 진주시 대중교통, 반려동물과 친밀성, MBTI 문화, 지역 대학의 사회학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일상은 이 책에서 사회 전체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경상국립대학교 김명희 교수가 2025학년도 1학기 동안 사회학과 4학년생을 대상으로 <사회학 연구실습> 수업을 운영하면서 탐구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즉 학생과 대학, 지역이 협업해 만들어낸 ‘함께 쓰는 사회학’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지식을 전달받는 학부생이 아니라, 지식을 생산하는 주체로서의 학생들이다. 이로써 대학은 연구와 교육을 분리하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결된 공공사회학의 실천 공간으로 다시 자리 잡는다. 이는 사회학의 쓸모를 증명하는 동시에, 오늘날 고등교육과 기초학문이 나아갈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다.

『재난세대의 사회학』은 절망의 시대에 희망을 낙관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대신, 현실을 정확히 읽고 연대의 가능성을 묻는다. 재난 이후의 사회를 이해하고, 다시 사회를 생각하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은 지금 가장 필요한 사회학적 안내서가 될 것이다.

서언: 재난세대의 사회학, 그리고 희망의 교육학 *김명희

제1부 재난세대의 사회학

I. 한국사회에서의 기억과 잊음의 경계: 재난 참사 사례 비교 분석 *이주미
1. 재난 이후, 사회
2. 재난 참사와 사회적 기억
3. 청년세대의 사회적 기억에 다가서기
4. 재난 참사의 기억과 잊음의 경계
5. 맺음말: 잊지 않기 위하여

II. 기후위기와 재난취약성: 경남·경북 산불 피해를 중심으로 *최주영
1. 들어가며
2. 기후위기와 재난취약성
3. 경남·경북 산불 피해와 재난취약성
4.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대응: 경남·경북 산불 피해를 중심으로
5. 맺음말

III. 직업집단의 자살: 경찰공무원은 왜 자살하는가? *구민철
1. 일상 속 재난, 직업집단의 자살
2. 직업집단의 자살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
3. 질적 사례 연구와 분석 자료
4. 경찰공무원의 직업적 특성에 가려진 사회적 폭력
5. 맺음말

IV. 여성과 민주주의: 페미니즘 백래시를 넘어서 *유민주
1. ‘이대남’ 담론과 여성혐오
2. 페미니즘 백래시의 정동들
3. 비판적 담론분석으로 다가서기
4. 정치전략으로서 반(反)페미니즘
5. 연대와 공존의 페미니즘 정치를 향하여

제2부 경남에서 사회학하기

Ⅴ. 가족 축소 시대 친밀성의 변화: 반려동물과 인간의 관계 *진보민
1. 들어가며
2. 가족 축소 시대 유동하는 친밀성
3. 친밀성의 변화를 탐색하기: 진주 시민들을 중심으로
4.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5. 맺음말

Ⅵ. 준공영제 도입과 생활 정치: 진주시 대중교통정책의 지역정치학 *김동언
1. 문제의 제기
2. 생활 정치와 지역 정치
3. 진주시 대중교통 정책에 다가서기
4. 진주시 준공영제의 지역 정치적 함의
5. 맺음말

Ⅶ. MBTI하는 청년들: MBTI 유행의 문화정치학 *이성빈
1. 문제의 제기
2. MBTI 유행의 문화정치학
3. 경남지역 청년들의 MBTI 담화 분석
4. MBTI하는 청년들: MBTI형 인간형의 탄생
5. 맺음말

Ⅷ. 경남에서 사회학하기: 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육과정 분석 *공재훈
1. 사회학의 위기, 사회학의 쓸모
2. 교육과정 사회학 및 분석 방법
3. 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육과정 개괄
4. 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육과정에 대한 학생 평가
5. 맺음말: 생성적 교육과정을 향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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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개
저자(글) : 김명희,공재훈,구민철,김동언,유민주,이성빈,이주미,진보민,최주영
김명희
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장하 선생의 말씀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사회를 지탱하고 바꿀 수 있다고 믿으며, 한국사회의 재난 참사가 낳은 사회적 고통과 치유에 대한 학제적 접근법을 발전시키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다시 쓰는 자살론: 자살국가와 사회정의』(2025)가 있으며, 『트라우마로 읽는 대한민국』(2014),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2016), 『경남 근현대사: 사건, 공간, 운동』(2023) 등을 함께 썼다.

공재훈
2001년 섬진강이 흐르는 경남 하동에서 나고 자랐다. ‘믿음에 보답하 자’,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으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사회학, USG 공동체혁신 전공, 일반사회 교직 이수 과정을 폭넓게 넘나 들면서, 교육 주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성적 교육과정’은 어떻게 가능한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구민철
200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사회학과 USG 공동체 혁신 전공을 이수하며 교내 신문방송사 활동의 경험을 살려 언론사 취재 기자 및 PD를 준비하고 있다. 간호사와 교사, 경찰공무원과 같은 직업집단의 자살이나 사회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통에 관심이 많다. 사 회학과 언론의 역할은 어두운 곳에 가려진 것들에 빛을 비추는 일이라 는 점에서 다르지 않음을 점점 더 실감하고 있다.

김동언
2000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현재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있다. 기획자나 공기업 등의 진로를 준비하고 있으며, 2000년대 이후 한국사회가 직면한 여러 사회 문제들을 경험하며 내가 살아가는 지역을 출발점으로 이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을 드러내고 해석할 수 있는 사회학의 힘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유민주
2003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다.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사회학과 USG 공동체 혁신 전공을 이수했고, 대학원에 진학해 젠더 연구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페미니즘 리부트를 겪으며, 젠더 불평등에 관심을 두고 사회학적 관점에서 백래시에 대항하는 페미니즘 정치와 성평등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성빈
2017년 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하며 사회학을 접했다. 이후 USG 공동체혁신 전공을 거쳐 대학원 사회학과에 진학하며 사회학을 더 깊게 탐구하고자 했다. 석사졸업 이후 현재는 경북연구원에 재직 중이다. 연구 관심은 청년·청소년, 지역사회와 문화정치, 그 안에서 작동 하는 사회심리적 힘에 있다. 나아가 지역, 젠더, 세대가 교차하는 지점을 어떻게 함께 다룰 수 있는지 궁리 중이다.

이주미
2003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사회학과 문화콘텐츠학을 복수전공하며, 사람과 사회를 잇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목격한 이후, 한국사회의 재난 기억은 어떻게 형성되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함께 넘어설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품게 되었다. 우리 사회를 성찰하는 사회학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눌 방법을 모색 중이다.

진보민
2001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와 USG 공동체혁신 전공에서 ‘작은 친밀함’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언젠가는 사람 사이의 온도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최주영
2003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경남 거제에서 자랐다. 사회 속 불평등에 관심이 많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사회학과 문화콘텐츠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경남·경북 산불은 복합 재난 속에서 취약계층의 재난취약성이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로, 복합 재난의 시대에서 사회학의 쓸모는 무엇이고 어떤 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질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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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저자
김명희,공재훈,구민철,김동언,유민주,이성빈,이주미,진보민,최주영
출간일
2026-02-25
ISBN
9788962574210
형식/용량
PDF / 5.12MB
카테고리 분류
대학교재 > 사회/정치/행정계열
대학교재 > 경상국립대

결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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