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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일상 속에서 창의성은 우리와 늘 함께 숨 쉬고 있지만 우리는 그 존재와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고유한 창의적 잠재력을 지녔다. 이것을 발현하면 삶이 풍요해진다.
창의성의 대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는 창의적인 사람의 특성이 복합성(complexity)을 지니는 것이라고 하였다. 내향적이면서도 필요에 따라서는 외향성을 지향하기도 한다는 말이다. 동양에서도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태극이라는 말이 있다. 우주 만물이 음양과 같은 대립적 속성의 조화에 의해서 발전해 나간다는 뜻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이러한 복합성 또는 태극과 그 궤를 같이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여러분은 창의성을 찾기 위한 순례길에 동참한 것이다.
그 길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을 가지고 있는 산도 있다. 험난한 산을 오를 땐 극한의 고통을 경험하지만 정상에 도달하면 그만큼의 희열과 보람을 맛볼 수 있다. 거대하고 높은 산봉우리를 오르면 정복이라는 말보다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대자연 앞에 왜소해지는 나를 느끼기도 한다.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에서도 나를 찾고자 하는 진심과 이를 마주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동시에 존재한다. 으슥한 산길을 걸으며 “왜 이 길을 선택했을까?”, “어디로 가야 할까?”라며 던져지는 끊임없는 물음표는 우리네 삶과 같다. 또 최고의 길을 선택했다는 자만보다 나만의 선택으로 내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자부심은 큰 느낌표를 선사한다.
상상의 날개가 생겨서 순례의 길이 하늘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참 떨어져 있는 무리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날갯짓에 흠뻑 빠져들어야 한다. 그들과 함께 날게 됐다면 바람을 타며 고단함으로부터 벗어날 수도 있다. 내 옆으로 모여드는 먹구름은 변화의 시작을 알리고 이를 피해 구름 위로 올라간 곳에는 모든 것이 멈춘 듯 파란 창공만이 편안히 펼쳐져 있다.
일상에서 보는 성당은 편안함을 주지만 하늘의 빛으로 매 순간 달라지는 성당은 모네의 상상력에 꺼지지 않는 불씨를 던져준다.
하늘의 공간은 채움과 비움을 동시에 품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할 것이다. 별들을 채운 밤하늘은 여백의 검은 공간으로 인해서 더욱 빛난다.
순례길은 익숙함과 낯섦을 동시에 보여주는 바다로도 이어진다. 파도 소리는 친숙하다. 그러나 태초 이래 한 번도 똑같은 적이 없었을 파도의 모양새는 늘 낯설다. 모든 감각이 살아있는 듯한 산호초와 열대어들 그러나 모든 빛과 소리를 잡아먹은 듯한 심해의 무감각은 우리에게 공포를 준다. 쏜살같이 발목을 채워오는 빠른 밀물은 흐름이 멈춰 있는 듯한 망망대해와
같은 물이라고 믿기 어렵다.
창의성으로 가는 길에는 첩경이 없다. 그래서 치열한 노력만큼 쉬어 가는 여유도 필요하다. 이 책을 한꺼번에 읽으려고 하지 말자. 다만 가까운 곳에 두고 손때를 묻히고 눈도장을 찍자. 어떤 날은 그림만, 어떤 날은 목차만, 마음 가는 만큼만 같이하자.
목차에서 제시된 활동들을 가벼운 듯 진지하게, 순식간에 또는 긴 호흡으로 그때의 느낌에 따라 자유롭게 시도해 보자. 상황과 맥락, 접근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창의적 산물이 탄생할 것이다. 때론 모자이크의 조각처럼 초라해 보이지만 뭉치면 기대 이상의 그림이 나올 것이다. 멀리서 오래 보아야 알 수 있는 창의성의 큰 그림을.
필자는 집필 과정에서 창조성과 진정한 성장의 여정을 동시에 가지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선택해 주신 독자들도 그러할 것이다.
책의 글과 그림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주신 멘토 최인수 교수님께 진심
으로 감사드린다.
전민배 미카엘 신부님과 성당 분들은 항상 마음의 평안을 주셨다. 글 속
의 생각을 그림으로 만들어 준 정은서 님께도 고마운 마음이 크다.
시작이 이미 반이다. 창의성의 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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